제2연평해전·천안함사건 관련 보훈상징물 '예비문화유산' 지정된다

국가보훈부·국가유산청 업무협약 체결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참전장병들이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향해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현충시설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등과 관련한 보훈 상징물을 국가유산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해 국가보훈부와 국가유산청이 손을 맞잡는다.

보훈부는 오는 27일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최웅천 국가유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50년 이상의 보훈 상징물을 국가유산으로 지정·등록하는 한편, 보훈 관련 국가 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전문교육 지원, 보훈문화 확산사업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공헌한 장병들의 유품과 각종 상징물을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국가유산은 형성된 지 50년이 지난 경우 등록 가능하다. 50년 미만인 경우에는 향후 국가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해 선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현충시설을 비롯한 국가보훈 상징물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국가정체성을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국가보훈 관련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