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달 초 워싱턴서 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종합)

내달 4일 워싱턴서 EDSCG 회의, 3년 연속 개최
美 대선 앞두고 北 핵 위협 억제 진전 사항 점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회의 기자회견 모습. 2023.9.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허고운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차관급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내주 미국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30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가 9월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엔 우리 측에선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선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엄중한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상황 아래 외교, 정보, 군사, 경제(DIME) 분야에서 대북 억제 노력 관련 진전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장억제 협력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환경적 요인과 전방위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2년 제3차 EDSCG 회의에서 연례화에 합의함에 따라 3년 연속 개최된다.

미국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EDSCG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 영향을 미치는 확장억제 정책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중요한 동맹 포럼"이라고 밝혔다.

EDSCG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6년 10월 공식 출범해 같은 해 12월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7년 7월 한미정상회담 때 EDSCG의 정례화에 합의했으나, 실제론 2018년 1월 2차 회의 이후 4년 넘게 열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EDSCG가 재가동됐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