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내달 1일부터 日 '여행경보' 해제…후쿠시마 지역은 제외

"개인 여행 지속 증가…양호한 치안도 감안"

여행경보 조정 전(왼쪽), 후.(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다음 달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을 제외하고 기존 일본 전역에 대해 내려진 우리 정부의 여행경보가 해제된다.

외교부는 28일 "다음 달 1일 자로 국가별 안전여행 위험도에 따른 상반기 여행경보단계 정기조정을 시행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행제한 조치 철폐 이후 개인 여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치안이 양호한 점도 감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행경보 1단계 '여행 유의'가 해제되고 일본은 '여행경보 미발령 국가'가 될 예정이다.

다만 기존 여행경보 3단계 '출국 권고' 지정 지역인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와 일본 정부 지정 피난지시지역은 관련 조치가 유지된다.

정부는 이란도 '출국 권고' 상태인 국경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 대해선 기존 '특별여행주의보'에서 여행경보 2단계 '여행 자제'로 하향 조정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국가·지역에 발령하는 여행경보로서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한다.

아울러 스리랑카·몽골·세네갈 등도 치안과 보건 상황 개선을 반영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반면 콜롬비아의 노르테 데 산탄데르 주는 중범죄와 테러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종전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 자제'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 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 금지'로 나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