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6·25 참전국에 경의…"한반도 위협, 한미 확장억제 강화로 대응"

"北, 한반도 안보 위협…한미일 협력 심화할 것"

조태열 장관이 25일 오후 12시께 대구에서 개최된 제74주년 행사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참전국과 200만여 명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장관이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여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25일 오후 대구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참전국과 200만여 명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오찬사에서 6.25전쟁 발발 이후 지난 70여년 간 참전국들의 역할과 임무를 이어받은 유엔군사령부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지속적으로 수호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1953년 7월 27일 채택된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에서 무력 공격이 재발하는 경우 하나의 유엔 깃발 아래 참전한 16개 파병국들이 즉각 단결해 대항하겠다는 결의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70여년 동안 평화와 안정에 대한 북한의 위협도 끊임없이 지속돼 왔다"면서 "최근 러시아 지도자가 6·25 전쟁 당시 소련이 가담했다는 사실을 상기한 만큼, 정부는 향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거나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와 한미일 3국 안보협력 등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답사에서 70여년 전 최초로 창설된 유엔군사령부가 지금까지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안보위협에 함께 맞서고 있다고 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