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서북도서 합동 방어훈련…해병대 및 육해공군 참여

해상 사격·전사상자 처치 등 훈련…이국종 대전병원장도 참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8일부터 서북도서 일대에서 육·해·공군 지원 작전사가 참가한 가운데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서방어훈련 중 전차 사격을 하고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2024.5.10/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북도서 일대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도하에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 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등 다수 합동전력이 참가하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합동 도서방어훈련은 △신속·정확한 초동조치능력 향상 △도서주민 생존성 보장 △현장·합동전력의 통합 대응능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

훈련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및 육군 특전대대, 육군 UH-60·CH-47 기동헬기, 해군 함정, 공군 F-15K·KF-16 전투기 등 다양한 합동 전력이 참가하고 있다.

훈련 첫날인 8일에는 실전적 전투수행절차 숙달을 위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의 전차, 천호, 81·60㎜ 박격포, 발칸 등의 전력을 투입해 사격했다.

9일에는 신속한 아군 피해복구 능력 향상을 위한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을 진행했으며, 해상·공중 증원 훈련과 주민 대피 및 이동 훈련도 있었다.

특히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 때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리더로 군의관, 간호장교, 의정장교 등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이 직접 서북도서로 전개했다.

훈련은 이날 연평발전소 등 서북도서 내 주요시설 대테러 훈련과 상륙돌격장갑차(KAAV)·전차 기동훈련, 합동 화생방 및 정비 훈련 등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합동참모본부와 지원 작전사령부 대응반을 구성해 작전상황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등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합동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훈련을 평가하고 보완과제를 식별했다.

훈련에 참가한 고륜혁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숙달된 우리의 대비태세와 전투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해병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훈련에 참가한 지원 작전사와 함께 사후 검토회의를 진행해 훈련 간 식별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전력발전 소요를 도출할 계획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