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서 한국 화물선 전복에 영사 급파…생사 파악 중

"재외국민 보호 조치 위해 해수부, 해경청 등과 소통"

20일 일본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낙도 무쓰레지마 앞바다에서 한국 선적 운반선이 전복된 모습. 2024.03.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조소영 기자 = 정부는 일본 해역에서 한국 선적의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할 공관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한국인의 생사 여부를 파악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한 선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 국민 구조 현황 파악과 지원을 위해 관할 공관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한 "외교부는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위해 해수부, 해경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낙도 무쓰레지마 앞바다에서 전복된 이 선박엔 우리 국민 2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탑승해 있었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11명 중 9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되지 않은 2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항공기와 순시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