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열린다…'대북 공조' 의지 재확인
美, 한일에 대한 굳건한 방위공약 재차 강조할 듯
북러 군사협력 심화 대응·북한인권 공조 논의 예상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외교수장이 만나 3국 간 북핵 문제 공조 의지를 재확인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1시(한국시각 23일 오전 1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조 장관 취임 후 한미일 외교장관이 대면 회담을 가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외교수장들은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3국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역내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굳건한 방위공약을 재확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새해 들어 서해 완충구역에 대한 포격 사격을 시작으로,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순항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는 등 사실상 한민족, 민족공동체 지우기에 나섰다.
3국 장관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심화를 비롯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한미일 3국이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북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 제고 노력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일본에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하며, 한미일 3국 협력에 균열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북일 접촉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우리 측 기존 입장을 전하며, 한미일 3국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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