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 개최…'해적·피랍' 대응 논의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장 면담도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외교부는 지난 1일 홍석인 공공외교대사(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주재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들과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선 홍해, 아덴만 지역(수단·에티오피아·예멘·오만·이집트·케냐) 해적·피랍 사례 및 동향 등 정보가 공유되고, 대사관별 해적 피랍사고 발생시 대응 방향 등이 논의됐다.

홍 대사는 "아덴만 해역은 여전히 해적 위험해역이 상존하며,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인해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 및 아덴만을 통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위협·공격하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 대사는 이어 "해적 문제는 연안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각 공관에서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주재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선박 및 국민의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공관장들은 △주재국 당국과의 원할한 협조를 위한 네트워크 및 구축 △우리선사 관계자 및 교민들과 소통을 통한 정보 공유 △유사시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연락체계 점검 등 의견을 제시했다.

홍 대사는 또 지난 2일 메쿠리아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장을 만나 에티오피아 내에서 활동하는 우리기업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메쿠리아 공공서비스위원장은 "한국과 수교이래 정치, 경제,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해온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