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핵·미사일 개발하면서 주민들 인내·고통감수 요구"
'2023년 북한정세 전망 라운드테이블' 개최…"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더뎌"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외교부가 4일 국내 북한 전문가들과 함께 '2024년 북한정세 전망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북한 정치, 대외·경제, 군사분야 주요 동향 및 2024년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북한이 민생 개선을 위한 정책보다 주민 통제에 몰두하면서 경제 회복속도가 더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민생이 악화되고 있고 북한이 우리 정부에 적반하장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주민들의 인내와 고통감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와 최근 연이은 대남 비방 의도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엔 △한기범 북한연구소 석좌연구위원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황일도 국립외교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세 분석·평가를 바탕으로 북한 관련 외교정책이 수립·이행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 및 주요 국가들과 정세 분석교류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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