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냉 외교장관회담 "경제·개발 등 다양한 분야서 협력 진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올루쉐군 아자디 바카리 베냉 외교장관이 20일 한·베넹 관계와 양국 간 실질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열린 아지디 바카리 장관과의 한·베넹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지난달 베넹을 다녀오는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내년에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파트리스 탈롱 베냉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베넹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차원의 개발협력뿐만 아니라 베냉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한·아프리카 농산물기술협력협의체(KAFACI) 참여 등 베냉의 산업화 및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무력도발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으며, 아자디 바카리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베냉엔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만든 대형 동상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자디 바카리 장관은 외교부의 주요인사 전략적 초청사업에 따라 19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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