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 13주기… 대전현충원서 전투영웅 추모·전승기념식
신원식 "호국의지 이어받아 정예 선진 강군 만들겠다"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연평도 포격전' 제13주기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보낸 기념사를 통해 "(연평도 포격전) 그날 우리 해병 전우들은 평소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실전 같은 훈련으로 선승구전(先勝求戰)의 대비태세를 갖췄기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호국의지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굳건히 지키는 정예 선진 강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지난 2010년 11월23일 북한군이 황해남도 옹진반도 개머리 진지에서 우리 측 서해 대연평도(인천 옹진군 연평면)를 향해 170여발의 포를 쏘면서 벌어진 전투다.
당시 북한군 공격에 우리 군도 K-9 자주포를 80발 가량 쏘며 대응했으나, 이 과정에서 서 하사(당시 병장)와 문 일병(당시 이병) 등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부대원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우리 측에선 민간인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컸다.
당시 연평도 포격전에 따른 북한군의 피해 규모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우리 군은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는 이달 20~24일을 연평도 포격전 상기 기간으로 정해 △전 부대 지휘관 주관 특별 정신전력교육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식 행사엔 서 하사·문 일병 유가족과 연평도 포격전 참전용사, 군 주요 직위자 및 지역 기관장, 현역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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