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건희, 계엄 후 '통일대통령' 될 것 믿어…통신수단 박탈해야"

(서울=뉴스1) 박소은 신은빈 기자 = 김어준 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 진행자는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윤석열의 군 통수권과 김건희의 통신수단을 하루빨리 제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어준 씨는 이날 과방위에 출석해 계엄 사태와 관련해 제보를 받은 메모를 읽어내렸다. 사실관계 전부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해당 내용을 감안해 달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는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다. (제보 출처는)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 표현하겠다"라며 "김건희 씨가 OB(올드보이·기관의 은퇴 요원)에게 독촉 전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독촉의 내용은 저도 모르겠다. 사회질서 교란과 관련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떤 위험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밝힌다)"라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남편이 군 통수권자인 상황에서 그 어떠한 위험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두 번째로 평상시라면 황당한 이야기라 하고 다루지 않았을 제보지만 어제 담화를 듣고 생각을 바꿨다"라며 "김건희 씨가 계엄 후 개헌을 통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자면, 통일 대통령이 될 것으로 믿었고 지금 현재도 여전히 믿고 있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는 "어제 담화를 통해 본 윤석열의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로 보아 혹여라도 우리 공동체 어떤 위험이 될 소지가 있다면 불완전한 채로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 자리에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짧은 소견인데 윤석열의 군 통수권과 김건희의 통신수단을 하루빨리 제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과방위에 출석한 의원들의 질의를 일절 받지 않았다. 해당 발언을 남긴 뒤 즉각 과방위를 떠났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에게 확인토록 일임했다.

이후 산회 전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증언은 다 사실로 확인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라며 "민주당에서 입장이 나왔다. 김어준 참고인이 증언한 내용들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그 꼼꼼하게 확인한 결과를 적절한 방법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