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윤석열 씨'가 뭐냐…12개 혐의에도 '이재명 씨' 안해"

친한계 조경태 "이제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
윤상현 "왜 우리가 대통령 먼저 끌어내리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같은 당 6선 조경태 의원이 "이제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석열 씨가 뭐냐"고 반발했다.

친윤석열계인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탄핵당해 쫓겨난 박근혜 대통령을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으로 호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저는 12개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이재명 씨라고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에 대한 법적 절차나 조사도 없이 왜 지금 우리 스스로 대통령을 먼저 단죄하고 끌어내리려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저렇게 강변하면 적어도 그 내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을 세운 여당이 보여야 할 기본자세 아니냐"며 "이런 상황이 올 때까지 정치력을 모으지 못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당의 자중지란이 떠오른다"며 "지금은 성급한 결정을 자제하고 삼사일언(三思一言) 삼사일행(三思一行) 할 때"라고 강조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