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론 유지하기 어려울 것"[팩트앤뷰]
"탄핵의 트라우마보다 계엄의 트라우마가 더 강하다"
"대통령 피의자 소환 가능성도…여당, 여론 압박 못견뎌"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10일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탄핵 반대 당론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명목상으로 자유투표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 담화를 내놓은 것은 (비상계엄으로 인한 국민 분노를) 진정하는 효과가 아니고 오히려 기름을 부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제는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의 시계를 45년 뒤로 돌리는 상황이 돼 국민의힘 의원들이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며 "탄핵의 트라우마보다 계엄의 트라우마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재발의될 경우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망했다.
김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등에 대한 수사를 세 곳에서 하고 있고,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내에 내란죄 피의자로 수사기관에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런 대통령을 현직에 둬야 하느냐는 여론이 많아질 것이고 국민의힘도 그런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과 같이할 것으로 본다"며 "수사 결과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도저히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 지위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번에도 또 그렇게 (탄핵에 반대)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용납하겠는가. 국민의힘은 해산당해야 할 당으로 인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다른 길이 없다.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야 하며, 그건 탄핵밖에 없다"며 "특히 젊은 정치인들, 젊은 의원님들은 기개를 갖고 소신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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