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13일 계엄 청문회…KBS 전현직 사장, '김어준' 출석 요구
"과기정통부·방통위, 계엄 관련 매뉴얼이 있는지 검토해야"
과방위, 13일 계엄 포고령 언론 통제 점검 위해 KBS 인사 대거 소환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사태에서 방송의 역할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오는 13일 개최한다.
과방위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서의 국가기간방송 KBS 및 관계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열기로 의결했다.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은 비상의원총회 일정으로 전원 불참했다.
이날 과방위는 계엄 포고령 언론 통제 관련 질의를 위해 증인 9명과 참고인 5명을 확정지었다. 오는 13일 오전 10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증인으로는 △박민(전 KBS 사장) △박장범(KBS 사장) △김동윤(KBS 편성본부장) △김성진(KBS 주간) △장한식(KBS 보도본부장) △최재현(KBS 보도국장·통합뉴스룸국장)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채택했다.
참고인으로는 △김어준(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 진행자) △노태영(KBS 기자협회장) △박상현(KBS 본부노조 본부장) △박현광(뉴스토마토 기자) △봉지욱(뉴스타파 기자)를 부를 예정이다.
이날 야당 측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5년 만에 계엄령이 발생했는데 사전 국무회의, 사후 국무회의가 두 차례 있었다. 방송통신위원장도 국무회의 배석자다"라며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한 쿠데타지만 혹시 모를 상황이 된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와 같은 것에 매뉴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국민의 알권리와 생명 안전을 보호하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까지 검토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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