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감사원장 탄핵·예산안 단독처리…민주당 입법 쿠데타"

배준영 "유아독존식 태도에 경악 …국회의장 바로잡아야"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1.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 추진과 내년도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입법 쿠데타'로 규정하고 폭주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민주당의 행태는 정부를 멈추겠다는 사실상 '입법 쿠데타'나 다름없다"며 "절대 다수당의 권한을 남용해 검사 탄핵, 감사원장 탄핵, 특검을 남발하고 결국 정부 필수 예산을 삭감해 나라를 뒤엎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본회의 의사일정을 협의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언급하며 "(그 자리에서) 감사원장 탄핵은 거론된 바조차 없다. 오는 12월 2일 (본회의) 일정에 이를 기정사실로 하는 민주당의 유아독존식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장이 바로 잡아 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김연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 "보복성 정치 탄핵이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냐"며 "민주당으로서는 감사원이 지난 정부가 저지른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일들에 대해 적법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예산안 단독 처리를 두고는 "진정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냐"라며 "민주당이 민생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공당이라 한다면, 지금이라도 폭주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