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금개혁 청년 부담 증가는 복지 확대로 보완해야"

(서울=뉴스1) 박기현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청년들을 향해 "연금 개혁이 돼서 불리해지더라도 탈퇴하는 건 불리한 선택"이라고 설득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채그로에서 '청년의 목소리로 그리는 대한민국의 내일'이란 주제의 정책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참석자가 '연금 개혁이 청년들에 굉장히 부담될 수 있다'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개혁해서 더 내고 덜 받는 안으로 가더라도 수익비가 1.7"이라며 "민간에 금융상품 중에 이 정도 되는 유리한 상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청년에게 불리한 거라면 탈퇴할 자유도 허용해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면서도 "근데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보면 이걸 바꿔도 굉장히 유리한 상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저희 세대가 여러분보다 조금 더 나은 조건으로 국민연금의 수혜를 받는 건 제가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현실에서 개선점을 찾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연금 개혁이 이뤄질 경우 기성세대에 비해 청년세대가 더 큰 부담을 짊어지는 부분은 청년 복지를 확대함으로써 보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이 지금 받고 계신 여러 가지 복지혜택은 굉장히 많다. 예를 들어서 출산했을 때 보조비를 받는 건 저희 때 없었다"며 "보완하고 축적하고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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