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동덕여대 점거 시위에 "폭력사태 주동자들 책임져야"

"어떤 경우에도 폭력 용납될 수 없어…원칙 처리돼야"

동덕여자대학교 처장단이 21일 총학생회 학생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교내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20일 총학생회는 학생총회를 열고 학교 측의 공학 전환 논의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024.1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두고 점거 시위를 벌인 데 대해 "벌어진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하든, 안 하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용납될 수는 없다"며 이같이 썼다.

한 대표는 "학교 시설물을 파괴하고 취업 박람회장 등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서 학교 재산상의 피해를 끼치고 타인의 소중한 기회를 박탈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죠"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상식"이라고도 했다.

한 대표는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들이 대학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 학내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점거 농성이 일부 일단락되고 있지만 학교 측의 점거 시위 피해에 대한 책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동덕여대는 피해액이 최대 5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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