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재보선과 금투세가 무슨 관련이냐…시장에만 악영향"

김상훈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금투세 폐지 결단하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소은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7일 "시장과 군수 몇 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야당의 금투세 폐지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14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최대 숙원인 금투세 당론 결정 시기를 놓고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당초 지난 8월 초에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금투세 당내 토론회를 마치고선 재보선 끝난 이후 결정하겠다고 하더니 어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가 시장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재보선 끝나고 금투세 당론을 결정하겠다는 어느 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합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의 다른 의원이 국내 증시가 우하향된다고 신념처럼 갖고 있으면 인버스에 투자하면 되지 않느냐는 최악의 실언이 터져 나오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민주당은 국장이 망하길 바라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소위 개딸마저도 반발하고 있는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를 중단하고 즉각적인 금투세 전면 폐지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금투세 시행론과 유예론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당론 결정 시점을 고심하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한 달여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또 의원총회를 열어서 절차와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10월 재보선 이후 결정하겠다는 것인데 민주당에선 이후 이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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