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금투세 폐지로 '국내 주식 안정화' 확실한 메시지 던져야"

김상훈 "보궐선거랑 금투세 폐지 무슨 상관" 野 겨냥 비판
여야의정 출범 난항에 "의료단체 간 이해관계 굉장히 엇갈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2024.9.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6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국내 주식 시장의 안정화를 기할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금투세 폐지는 시간이 중요한 변수다. 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것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생각이고 우리 국민의힘의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은 금투세 시행은 국내 주식시장의 사망선고, 금투세 유예는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그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그럼 뭐가 정답이겠냐"면서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10월16일 지방 보궐선거가 끝나고 금투세와 관련해 당론을 결정하겠다는 입장과 관련해 "보궐선거하고 금투세 폐지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며 "그만큼 (민주당이) 주식시장의 안정화보다는 정치 논리에 몰입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증권거래세 부분과 관련해 김 정책위원장은 "현재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들은 금투세를 물지 않는다. 증권거래세만 물고 있다"며 "만약에 증권거래세를 폐지해 준다면 외국 투자가와 기관 투자가들만 도움을 받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은 폐지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폐지 얘기까지는 그렇게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지는 않는다'며 "금투세 폐기해야 불안정성이 제거된다고 했던 민주당 중진의원이 숙고한 그 결론을 한번 다시 되새겨보는 게 좋겠다"고 야당의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김 정책위의장은 반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동훈 대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 "의료단체 간의 이해관계가 지금 굉장히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의료단체 내부의 이해관계가 계속 상반되는 그런 상태라서 쉽게 결론 내리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