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개원식 불참, 큰 아쉬움…내년 증원 유예해야"

"공신력 있는 자료로 정확하게 증원해야…그래야 전공의 돌아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무궁화포럼 제1회 조찬강연 토론회 '원자력 강국의 길과 우리의 과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과 관련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정치 복원을 위해 대통령께서 먼저 큰 손을 내미는 그런 커다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국민들 보기에 어땠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확하게 보자면 지금 거대 야당이 특검·탄핵을 남발하고, 또 방탄 국회에 열 올리고 있으니까 정치 실종의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면서도 "대통령께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시지 않나. 모든 책임을 진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회가 협조하지 않으면 국정을 이끌 수 없는 것도 사실 아니겠나"라며 "87년도 직선제 개헌 이후에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개원식에 참석하지 못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더 이상 손댈 수 없다고 합의한 데 대해선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안"이라며 "그 안을 받아도 학생들이라든지 전공의들이 돌아가지 않고 의료대란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을 우선 돌아오게 하는 것이 굉장히 급하다"며 "2025학년도 정원을 증원하지 않고 1년을 유예한 다음에 그 1년 동안에 공론화위원회를 만들고 거기에 OECD 같은 외국의 공신력 있는, 그리고 또 일본 같은 우리보다 앞서간 곳의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정확하게 증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증원은 한다고 약속하고 그다음에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