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탄핵청원 100만 돌파에 "尹, 불통 고집 더 큰 위기…野 만나야"

"전면 개각 포함 국정쇄신책 내놔야…여야정 협의체 정례화도"

김부겸 전 국무총리.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국민 청원이 100만명을 넘긴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히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야 한다. 포괄적인 합의로 대치 국면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민심을 받들지 않고, 불통의 정치 스타일을 고집하면 더 큰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에 100만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했다"며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강력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총선이 끝난지 세달이 가까워오지만 윤석열 정부는 변한 것이 없다"며 "형식적인 영수회담이 있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 22대 국회는 대화가 없고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큰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총선 민심에도 요지부동이다. 야당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전면적인 개각을 포함한 국정쇄신책을 내놔야 한다. 여야정 협의체를 정례화해서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10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내 소관 상임위 회부 요건인 5만 명 동의를 넘어 지난달 24일 국회 법사위에 회부됐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