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노무현 비하 양문석, 일단 정리하고 총선 승리 매진해야"

"오래 가면 다른 후보자들에도 마이너스 영향 줄수 있어"
'꼼수 복당' 논란 김남국엔 "당 위해 어려운 결정한 것"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대해 "이 문제는 일단 정리하고 총선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로 매진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자칫 이 건이 오래 가면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선거를 지휘해야 할 입장에서 분명 그 후보가 문제가 있다고 해 지적을 했고 당의 조치를 지켜보고자 했다"면서도 "오늘부터는 후보 등록이다. 모두 다 한목소리를 내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후보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거나 '가면 쓴 미국인'이라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며 당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것이 '꼼수 복당'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김 의원도 조금 어려운 결정을 해 준 것"이라며 옹호했다. 또한 "당의 어려운 사정을 김 의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두 차례 경선에서 탈락한 뒤 수용 의사를 밝힌 박용진 의원에 대해선 "정말 어른스럽고 절제된 목소리를 내줬다. 인간적으로 성숙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박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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