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노무현 비하 양문석, 일단 정리하고 총선 승리 매진해야"
"오래 가면 다른 후보자들에도 마이너스 영향 줄수 있어"
'꼼수 복당' 논란 김남국엔 "당 위해 어려운 결정한 것"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대해 "이 문제는 일단 정리하고 총선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로 매진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자칫 이 건이 오래 가면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선거를 지휘해야 할 입장에서 분명 그 후보가 문제가 있다고 해 지적을 했고 당의 조치를 지켜보고자 했다"면서도 "오늘부터는 후보 등록이다. 모두 다 한목소리를 내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후보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거나 '가면 쓴 미국인'이라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며 당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것이 '꼼수 복당'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김 의원도 조금 어려운 결정을 해 준 것"이라며 옹호했다. 또한 "당의 어려운 사정을 김 의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두 차례 경선에서 탈락한 뒤 수용 의사를 밝힌 박용진 의원에 대해선 "정말 어른스럽고 절제된 목소리를 내줬다. 인간적으로 성숙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박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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