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 화성정 유경준 전략공천…16년 만에 전국 선거구 공천(종합)
부천병 하종대 공천…화성병 최영근·권칠승 맞대결
'돈봉투 의혹' 정우택 이의신청 기각…"객관성 없어"
- 이비슬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유경준 의원을 경기 화성정에 재배치하는 등 국민추천을 받을 예정인 5곳의 지역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 대한 공천과 후보 추천 방식을 확정했다. 보수정당이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낸 것은 18대 총선(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공관위는 경기 화성정에 서울 강남병 현역인 유경준 의원을 재배치했다. 정 위원장은 "유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공천관리위원회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 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또 경기 부천병에 하종대 전 채널A 앵커, 화성병에 최영근 전 화성시장을 전략공천했다. 최 전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권칠승 의원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또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을 전략공천했다. 김 전 회장은 민주당의 이개호 의원과 맞붙는다.
국민의힘이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공천을 확정함에 따라 광주(8곳)·전남(10곳)·전북(10곳) 지역 내 모든 지역구 후보가 결정됐다.
국민의힘이 국민추천을 받아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 서울 강남갑, 서울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과 경선 중인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정 위원장은 "추후 의결할 국민추천 지역을 포함하면 16년 만에 전국의 모든 지역구 후보자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또 충북 청주상당에서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한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접수된 이의제기는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을 전날 선거법 위반으로 압수수색 한 데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일 수 있어서 당무감사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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