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번주 현역 컷오프 통보 시작한다…전략 공천도 속도
연휴 이후 미뤄진 '하위 20%' 개별 통보…칼바람 예고에 긴장↑
전략공관위, 전략 지역구 지정 및 영입 인재 배치 방안 검토 중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인 13일부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치하기 위한 총선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설 연휴 후로 미뤄둔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즉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대상에게 개별 통보할 것으로 보이며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설 연휴 이후 하위 20%(31명)에 개별 통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의원 하위 20%엔 경선 득표율의 20%를, 하위 10%엔 30%를 감산하기로 한 상태다. 사실상 하위 평가 통보는 '컷오프'(공천배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1차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를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게 결정해달라"며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공관위원장이 중진에 대한 용퇴와 친문계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돌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전략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지난 5일 "공관위 면접이 끝났기 때문에 저희도 이제 바로 여러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략공관위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강남을과 울산 남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영입 인재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강남을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인재영입위가 영입한 인재들의 면담을 끝낸 만큼 이들의 지역구 배치 방안을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형 비례정당'을 논의하는 민주개혁진보연합(민주연합) 추진단도 지난 8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하고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 원내 3개 정당,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를 위한 시민회의'(연합정치시민회의)와 선거연합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3개 민주진보정당과 연합정치시민회의 연석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고 이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제안드린다"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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