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일주일 앞둔 강서구청장 선거…'누가 웃을까?
與 "샤이보수 유권자 물론, 중도·부동층도 야권에 등 돌려"
野 "尹 정부 심판론 쏠려…구속영장 기각에 역풍 기대"
-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를 일주일 앞둔 4일 여야는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여당은 재개발·재건축과 고도제한 완화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이 효과를 발휘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확산하고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역풍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번 보선 '승리'를 예측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가 지난해 지방선거 전까지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16년간 재임하고, 갑·을·병 3곳의 현역 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 만큼 선거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민심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여권 인사들은 입을 모았다.
강서을 당협위원장이자 김태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쉽지 않은 선거로 시작한 것이 틀림없지만, 이 대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바닥민심이 빠르게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보수 유권자는 물론이고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중도, 부동층 유권자들도 야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울 강서구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자당 소속이고 전통적 강세 지역이란 점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의 재출마와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고, 추석 기간 확인한 강서 민심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쏠렸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역풍도 기대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휴기간 중 강서구에 계속 나갔는데 김 후보의 사면복권, 재출마가 말이 안 된다고 분노하시는 분이 있다"며 "현 정부 들어서 경제, 민생, 외교·안보, 국방 등 잡음과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윤석열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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