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준위 발족, 2월 중순으로 앞당길 것"

(부산=뉴스1) 박상휘 기자 = 안 의원은 이날 부산 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의 길, 부산시민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창당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새정치로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의 정쟁을 반드시 끝내겠다"며 "해묵은 진영논리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당으로 87년 체제 이래 수십년간 지속돼 온 기득권 중심체제를 국민 중심체제로 바꿔 나가겠다"며 "새로움으로 낡음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정당은 개혁과 통합의 시대 열 것"이라며 "상식을 기준으로 합리적 개혁을 통해 정의롭고 같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꽃 피우겠다"고 공언했다.

안 의원은 "새로운 정당은 삶의 현실과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는 발상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소수의 기득권층, 소수의 낡은 이념세력이 아닌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국민정당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여당인 텃밭인 부산에서 새누리당을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부산은 더 이상의 낡은 보수세력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고 성찰적 진보와 힘을 합칠 새로운 보수가 등장해야 한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 낡은 보수들의 축제가 더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을 낡은 보수세력으로 규정짓는 동시에 신당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보인다.

그는 "낡은세력은 결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부산 시민의 희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이 새정치의 봉화대가 돼 합리적 개혁이 퍼져나가도록 개혁의 봉화를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신당은 건강한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깨끗한 정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 정당사에 큰 획을 그을 것임을 역사의 발전과 함께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