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의 주인은 당원"…'당원관리 정비'
</figure>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권리당원정비 및 당원중심실천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4.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민주통합당은 9일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선언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권리당원 정비 및 당원중심 실천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결의문을 통해 "민주당의 빛나는 60년 전통과 자랑스러운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도 모두 당원으로부터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둥이 튼튼해야 큰 집을 지을 수 있듯 민주당원이 제대로 서야 국민과 함께하는 더 큰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원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우리는 당원의 권리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민주당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여 나갈 것이며 당원을 중심으로 기본이 바로선 정당, 토대가 튼튼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정비는 당무혁신의 제 1과제"라며 "우리는 오늘 당의 진정한 주역인 당원을 중심에 세우기 위한 당원정비와 당원배가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방만하고 허술하게 관리돼온 당원관리체제를 정비함으로써 민주당을 '기본에 충실한 정당', '토대가 튼튼한 정당'으로 변화, 혁신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민주당은 210만 명에 이르는 당원 정보 중 입당 후 장시간이 흐르면서 주소나 연락처 등이 상당수 일치하지 않아 당내 선거 시 연락처 오류 등으로 당원들의 투표권이 침해되고 당원들과의 일상적 당내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특히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당원들의 참여가 제한되는 등 민주당의 고질적인 문제로 작용돼 왔다"고 밝혔다.
실제 민주당 당원은 올 1월말 기준으로 전체 당원 210만명, 권리당원 17만1030명에 이르나 이중 당비를 1회 이상 낸 당원은 8만 9700여 명으로 전체 대비 4.2%, 권리당원 대비 52.5%에 불과하다.
권리당원 17만여명 중 연락 가능한 당원 또한 약 8~9만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대위는 당원관리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지난 2월 '당원정비를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비대위는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당비를 약정한 17만명의 '권리당원'에 대한 정비를 실시해 12만 5476명에 해당하는 수정된 권리당원 정보를 확보했으며 더불어 195만여명의 일반 당원에 대한 정비는 지난 4월 초부터 5월 4일까지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비대위는 "수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당원배가운동을 시작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개선된 당원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unja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