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수해대응 비상회의 소집…전쟁노병들, 온천에서 휴식[데일리 북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평안북도와 자강도 일대에 발생한 수해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서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1~3면에 걸쳐 현지에서 진행된 회의 소식을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수해 책임을 물어 사회안전상 등 일부 간부들을 경질하고, 일대에 4400여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과 제방 축성 사업을 하기로 했다.
3면에서는 양강도 김정숙군 장항리 지역에서 150여명의 주민이 범람한 물에 고립돼 헬리콥터로 구조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또 "온 나라의 뜨거운 마음과 지성이 특급재해비상비역으로 끊임없이 가닿고 있다"면서 재해 지역민을 돕기 위한 전국적인 지원사업을 조명했다.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승리 71돌 경축 행사에 참가한 전쟁노병(참전군인)이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소식도 3면에서 전했다.
4면은 황해남도 해주시 장방농장에서 새집들이가 진행됐으며 북한과 러시아 어린이들의 '친선의 밤' 모임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북한을 찾은 러시아 어린이들은 현재 동해 송도원에서 야영을 하고 있다.
5면에서는 "경제사업을 전망성있게 예견성있게 방법론있게 해나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황해북도에서 경쟁 열기를 고조시켜 풀베기 성과를 확대했다며 경쟁을 부추기기도 했다.
6면은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라고 독려했다. 또 외국에서 더위를 방지할 수 있는 신형 복사냉각천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높은 관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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