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건설성과 자찬…백두산 답사도 지속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김정은 총비서의 '영도력'을 부각하며 "거창한 건설 대전은 줄기차게 이어진다"라고 각종 건설 성과를 선전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사업인 화성지구 3단계 사업·각지 지방공업공장 건설·큰물 피해 복구·살림집 건설·당 중앙간부학교 건설 등 여러 건설 치적을 언급했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의 영도 따라 하나의 훌륭한 예술작품과도 같은 희한한 거리와 문명의 건축물들을 곳곳에 일떠세우면서 우리 인민은 자기의 건축 미학적 높이와 문명의 척도를 그만큼 올려세웠다"라고 보도했다.
2면에는 전국 여맹(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일꾼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을 지난 6~12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 송금축산농장과 봉문축산분장에 새 살림집들이 건설됐다고 한다. '정치용어 해설' 코너에서는 "정치적 감각은 당 중앙의 의도를 민감하게 포착하는 능력"이라고 소개했다.
3면에는 주민들에게 "창당 세대가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투쟁 기풍을 따라 배우자"라면서 '혁명 신념'을 강조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 지도일꾼들이 아래일꾼들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신문은 "당이 제시한 투쟁 목표들을 철저히 관철하려면 지도일꾼들이 집행 정형을 수시로 알아보고 걸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뛰기도 하고 아래일꾼들에게 보채기도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4면에서는 '2024년 국제역기연맹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71㎏급과 남자 89㎏급 경기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소식을 전했다. 또 사리원 기초식품공장이 전개한 '기술혁신 사업'을 소개하며 "생산공정의 무균화와 종곡생산의 표준화 실현에 필요한 오존발생기·자동 온습도 조절기를 도입했다"라고 보도했다.
5면에는 농업근로자들에게 "경험으로 농사짓던 시대는 지났다"라면서 '지식형 근로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업과학원 공예 작물연구소를 "지방 발전 정책 실현의 전초기지"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곳에서 "식료공장들의 중요한 원료인 기름작물, 당작물은 물론이고 섬유작물, 기호작물들에 대한 연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6면에서는 '반제계급 의식'을 강조하면서 운산계급교양관에서 계급교양사업을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방 국가들이 발전도상 나라에 오물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제국주의적 본성"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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