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계엄사태로 아비규환"…북러 신조약 비준 축하 연회[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한국 내 비상계엄 정국에 대해 언급하고 "괴뢰 한국 땅이 아비규환" 상태가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6면에 '괴뢰 한국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사회적 동란이 확대·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의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항의 행동을 전개·국제사회가 엄정히 주시' 제하 기사를 통해 "지난 3일 밤 윤석열 괴뢰는 최악의 집권 위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여러대의 직승기(헬리콥터)와 육군특수전사령부의 깡패 무리를 비롯한 완전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했다"라고 보도했다.
2면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가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비준을 축하하며 전날 연회를 마련한 소식이 담겼다. 마체고라 대사는 "새로운 조약의 효력 발생은 벗들에게는 기쁨을 주고 원수들에게는 불안과 공포를 주는 위대한 사변"이라고 자평했으며,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와 각 분야에 걸쳐 다방면적으로 긴밀히 협조하며 조로 친선 관계를 영속적으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1면에서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선전하며 김정은 당 총비서의 '위민헌신' 기조를 부각했다. 신문은 지방공업공장 건설과 함께 보건시설·과학기술보급거점·양곡관리시설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남들 같으면 열백 번도 더 주저앉았을 극난 속에서도 지방 중흥의 거창한 새 시대를 펼치고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기를 힘차게 열어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3면에는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또 전국직맹 일꾼들과 직맹원들도 지난 4~10일 혁명전적지 답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신문은 2024년 국제역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김일경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고, 리용현 선수가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고도 전했다.
4면에는 나선시에 청학요양원이 개건한 소식이 담겼다. 신문은 "만성 위염,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모든 조건과 환경이 갖춰져 있다"라고 선전했다. 또 송전건설사업소·득장청년탄광·함흥시청년염소목장 등 각지에서 "새 세대 근로자들이 어렵고 힘든 일터를 대를 이어 지켜간다"라고 치켜세웠다.
5면에는 지난해 10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신의주화장품공장을 조명하고 "기술집약형 기업을 확고히 지향했다"라고 선전했다. 또 철도부문에서 연간 콘크리트 침목 생산과 침목 교체 계획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남포시에서는 다음 해 원료기지 농사 준비를 다그쳐 끝내기 위한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한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