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여객열차 주 3회 정기운행, 곧 재개"

6월에 시범 운영…매주 월·수·금 주 3회 예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전용열차. 2023.9.1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여객 열차의 정기 운행이 오는 16일부터 재개된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전날인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타스통신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 철도가 중국, 북한과의 여객철도 서비스를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이날 러시아 철도공사(JSC RZD)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오가는 여객열차는 오는 16일부터 매주 월·수·금 주 3회 운행된다.

두만강에서는 낮 12시에, 하산역에서는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에 출발하며 열차는 북한 철도성의 645, 646번 열차로 운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북러 열차 노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여객과 화물 열차 모두 운행이 중단됐으나 지난 2022년 11월 화물 열차가 먼저 운행을 재개했다.

지난 6월에는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시범 운전한 바 있다. 당시 연해주 관광청과 지역 관광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연해주 대표단 41명은 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는데, 이때 여객열차를 타고 하산역에서 두만강역으로 갔다.

지난 9월에는 러시아인 97명이 하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두만강역에 도착해 북한 라선의 사향산에서 등산대회를 하기도 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