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문 '증산 투쟁' 강조…연말 성과 다그치기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연말 성과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증산 투쟁'을 앞세워 각 경제 부문의 성과를 다그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증산 투쟁, 창조 투쟁으로 끓는다' 제하 기사를 통해 화학·제철·탄광 등 분야별 성과를 선전했다.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는 지난 2일 연간 비료 생산 계획을 완수했으며, 남흥청년화학기업소도 연말 결속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산제철소에서도 지난 5일 연간 계획을 앞당겨 결속하고, 룡등탄광은 이달 첫 주에만 약 1000톤의 석탄을 증산했다고 한다.
2면에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에 참여 중인 전국청년학생들이 지난 7일 삼지연대 기념비에서 결의모임을 진행한 소식이 담겼다. 신문은 또 "산악협곡 도시에 해마다 꽃펴나는 새집들이 기쁨"이라며 단천시 룡천동에서 살림집(주택) 입사 모임이 진행됐다고도 전했다.
3면에는 당 결정 관철을 수행하고 있는 함경남도 당 위원회 사례를 싣고 "대중을 감화하고 발동시키는 산 당 사업을 해야 한다"라고 일꾼(간부)들을 다그쳤다. 그러면서 당 결정 관철을 위해선 대중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참신한 정치적 방법론'을 발동시키라고 주문했다.
4면에서는 2024년 국제역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방은철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고 전했다. 방 선수는 지난 6일 55㎏급 경기에 출전해 추켜올리기(용상) 154㎏을 들어 올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자강도에서는 내년 누에고치 생산 준비에 나섰다고 한다.
5면에는 자연사박물관의 참관 환경이 보다 개선됐다면서 김정은 총비서가 완공 전 과학성·실용성·친절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별도의 기사로 '지적소유권'이 "공업·과학·문학예술 분야에서 인간의 지적 활동의 결과로 창조된 기술적 해결안인 발명이나 널리 알려진 유명한 상표, 인기를 끄는 독특한 도안이나 문학 예술작품과 같은 지적창조물들에 대한 법적 권리"라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6면에선 "강한 나라만이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면서 가자지구 전쟁의 참혹성을 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산업혁명 이후 서방 나라들이 발전도상나라들에 오물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이는 발전도상나라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잇속만을 차리려는 서방 나라들의 신 식민주의적 책동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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