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대중중심 국가" 선전…간부들에 "기름·흙 냄새 맡아라" [데일리 북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4일 "우리 공화국은 전체 인민을 품어 안고 운명도 미래도 보살펴주는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 국가"라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7월 압록강 일대에 발생한 수해 관련 주민들을 구조하고 복구 대책을 지시한 것을 되새기며 이같이 보도했다.
2면은 자강도 장강군 성장농장의 살림집(주택) 입사모임 소식을 전하며 "전변의 모습을 펼친 산골 농장의 새 마을들"이라고 선전했다. 또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참가자들에게 김 총비서가 가방, 신발, 양말을 선물한 일화를 소개하며 "어버이의 따뜻한 사랑"이라고 했다.
3면에선 일꾼들에게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가 대중과 함께 기름냄새, 흙냄새를 맡으면서 호흡을 함께 해야 변화발전하는 현실적 조건에 맞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며 수양과 인격을 쌓으라고 주문했다.
자강도의 수해 복구 현장에서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 원아들이 '화선식 선전활동'을 진행한 소식도 전했다.
4면은 평양기계대학 기계설계연구소 소장 등 각 경제 분야 노동자와 간부들의 기고 글을 소개하며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곧 애국"이라고, '애국적인 삶'을 지향하라고 독려했다.
5면에선 가을밀, 보리 씨뿌리기 준비를 주문했다. 신문은 "올해에만 해도 밀재배 면적이 부쩍 늘어나고 다수확 우량품종의 도입면적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올해의 경험을 적극 살려 성과를 더욱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청진철도국이 중요 물동 수송에서 연일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과 2024년 전국학생소년체육경기대회가 폐막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6면은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고 강조했다. 또 "많은 나라들이 미국 달러가 지배하는 국제금융체계의 위험성을 시시각각 느끼면서 그를 배격해나서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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