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날때까지 나아간다" 울산 노동계 연일 尹 탄핵 촉구 집회
전날 4000명, 이날 2500명 집결…뜨거운 열기는 계속
시민들 "명백한 위법 옹호하는 의원들도 책임 물어야"
- 김지혜 기자,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김세은 기자 = 비상계엄 사태가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울산 노동계의 움직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6일 울산 남구 태화강역에는 플랜트노조, 현대자동차 노초, 금속노조 등 노동계 조합원 주최 측 추산 5000명, 경찰 추산 2500명이 집결했다.
전날 동일한 장소와 시간에서 진행한 결의대회에 비해 경찰 측 추산이 4000명에서 2500명으로 감소했으나, 주최 측은 동일한 5000명이 집결했다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내란범 윤석열 퇴진'이란 팻말을 들고나온 조합원들은 캐롤에 맞춰 "탄핵이 답이다. 우리가 살 길은 탄핵이다"고 외쳤다.
집회현장에서 만난 플랜트노조 조합원 이정환 씨(44)는 "현 사태는 여야로 나눠 대립할 문제다 아니다. 탄핵될때 가지 집회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현대자동차에 근무 중인 황 모 씨(53)는 "명백한 위법 행위를 옹호하는 의원들도 국민들에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집회를 지켜보면 울산시민 김미숙 씨(65)는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 시국인데 한숨만 나온다. 사태의 장본인인 대통령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대통령의 지지자였었다고 밝힌 정 모 씨(32)는 "계엄 선포부터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스스로 물러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등 돌린 이유를 밝혔다.
윤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7일 오후 7시쯤으로 예종됐으며 야당은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는 반면, 여당은 탄핵안을 두고 5시 가까이 의원총회를 통해 논의 중이나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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