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일본은 억지·왜곡 가득 찬 검정교과서 폐기해야"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 교육감은 울산시의회가 추진 중인 '울산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폐지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7.1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 교육감은 울산시의회가 추진 중인 '울산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폐지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7.1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천창수 울산 교육감은 25일 성명을 내고 "억지 주장과 왜곡으로 가득 찬 일본 검정교과서를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날 성명에서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통과한 2024년 중학교 사회 교과서 대부분이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표기하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제 강점기 노동자 강제 동원과 관련해서는 '혹독한 노동을 강요받았다'는 표현을 '노동에 강제성이 없었다'로 수정하고 '강제 연행되었다'는 표현을 삭제해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종군위안부’와 관련해서도 단어 자체를 삭제하거나 강제성이 없었다는 내용으로 가해의 역사를 흐리고 있다"며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날이 갈수록 왜곡을 강화하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대한민국이 확고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고유영토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여러 문헌과 사료에 의해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국제법으로도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역사를 서로 다르게 배운다면 이는 미래 세대에게 갈등의 씨앗이 되어 새로운 비극을 낳을 수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실로 한일관계의 진전을 바란다면 억지 주장과 왜곡으로 가득 찬 검정교과서를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