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수석유화학단지, 폭발 사고 예방에 '맞손'

한국방폭협회가 지난 16일 여수석유화학단지 환경협의회 회의실에서 여수석유화학단지공장장협의회 및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화학 및 안전 분야에 대해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한국방폭협회 제공)
한국방폭협회가 지난 16일 여수석유화학단지 환경협의회 회의실에서 여수석유화학단지공장장협의회 및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화학 및 안전 분야에 대해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한국방폭협회 제공)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과 여수 석유화학단지가 폭발 사고 예방 등 안전한 산업 현장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19일 한국방폭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6일 여수석유화학단지 환경협의회 회의실에서 여수석유화학단지공장장협의회,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화학 및 안전 분야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양정열 광주청장과 피해근 여수지청장,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장갑종 회장(금호석유화학 부사장), 김영주 GS칼텍스 전무, 노대영 여천NCC 전무, 윤명훈 LG화학 전무, 안인수 한화솔루션 부사장, 박수성 롯데케미칼 전무, 기승호 남해화학 상무, 조정복 DL케미칼 상무, 이운신 한국바스프 전무, 이길종 폴리미래 상무, 김욱주 EI 기지장 등이 참석했다.

양 광주청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양대 산맥인 여수산단과 울산산단 간에 안전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방폭협회를 중심으로 상호 벤치마킹 방안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박종훈 한국방폭협회 공동회장은 "한국방폭협회는 산업현장의 고압가스, 인화성 물질로 인한 폭발 사고를 근절하여 근로자의 고통이나 기업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들은 17일 여수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현장 작업자의 안전의식 상황 및 각종 안전설비 등을 둘러본 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를 찾아 울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간의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방폭'은 플랜트 등에 설치되는 기자재와 장비 등에 대한 폭발위험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다. 조선해양 및 석유화학 산업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고압가스나 인화성 물질은 정전기나 작은 스파크에도 인화돼 자칫 큰 폭발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크다.

한국방폭협회는 방폭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산업안전 기술 발전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revisi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