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호종 흰죽지 관찰해요"…밤섬 한강 겨울철새학교 운영
12월~내년 2월 매주 일요일 밤섬 생태체험관서 무료 진행
흰죽지, 흰꼬리수리 등 30여 종 철새 관찰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겨울 철새를 관찰하며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밤섬 한강 겨울철새학교'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겨울철새학교를 3개월간 매주 일요일 오후, 밤섬 생태체험관에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12월에는 백로류와 가마우지류, 1월에는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등 맹금류, 2월에는 세계적 보호종인 흰죽지, 고방오리 등 오리류를 관찰할 수 있다.
조류 전문가와 함께 고배율 망원경인 '필드스코프' 쌍안경을 이용해 겨울 철새의 모습과 행동을 생생하게 관찰한 뒤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겨울 철새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흰죽지는 한강에 일 최대 약 3만 마리, 월 최대 약 15만 마리까지 모여 겨울철 이동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다.
'밤섬 한강 겨울철새학교'는 무료이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미래한강본부 공원여가과로 하면 된다.
허현수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공원부장은 "겨울을 맞아 밤섬으로 찾아오는 겨울 철새를 알아보는 '밤섬 한강 겨울철새학교' 등 다양한 겨울 철새 탐조프로그램과 생태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추운 날씨지만 활기찬 겨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가족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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