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도 같은 농장서 AI" 3번 연속발생 관리소홀 '의혹'

2016년, 2021년, 올해 모두 같은 농장서 발생
전날 400마리 폐사해 신고 살처분·역학조사 진행 중

2021년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세종시 부강면의 한 농장. (자료사진) 202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일 세종시 연동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세종지역 AI는 모두 이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에선 2016년 12월, 2021년 12월, 지난 2일 등 2016년 이후 세 차례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연동면 A 산란계 농장은 2016년, 2021년 모두 세종 첫 AI 발생지로 기록됐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A 농장은 전날 이날 오후 3시쯤 기르던 닭 400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평소 자연 폐사 수는 10마리 수준이었다. 이 농장은 산란계 23만 3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고를 받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밀 검사는 일반적으로 1일에서 3일 정도 걸린다.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올해 세종지역 첫 발생이다.

문제는 세종지역 AI 확진 사례가 이 농장에서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농장주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소리가 나온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016년, 2021년 그리고 올해 AI가 발생한 농장은 한 곳이 맞다"며 "현재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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