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교명은 '충북대'…교육부에 신청서 제출
대학본부 위치·총장 선출 방식 등 쟁점사항도 합의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통합 교명을 충북대학교로 결정했다. 대학본부 위치와 총장 선출 방식 등을 합의한 양 대학은 이날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29일 통합 교명을 결정하기 위한 구성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양 대학 합산 투표 결과 충북대학교가 1순위, 한국국립대학교가 뒤를 이었다.
통합 교명 등 주요 쟁점사항을 확정한 양 대학은 이날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한다.
주요 쟁점사항은 대학본부의 위치와 총장 선출 방식 등이다.
대학본부는 현 충북대 개신캠퍼스, 산학협력단 본부는 교통대, 대학원은 증평캠퍼스에 두기로 했다.
초대 총장은 양 대학 동수로 구성한 총장 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학사 구조개편안은 유사 중복학과 등 9개 과가 청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통합하는 중복·유사 학과는 △경영학과 △행정학과 △영어영문학과 △간호학과 △건축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이다.
교통대가 있는 충주에는 라이즈(RISE)사업단, 균형발전추진센터, 집중교육센터 등을 배치해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 예산은 5대 5로 배분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2023년 11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대학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면 2025년 상반기 순차적 행정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캠퍼스 배치 예산 확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통합대학 행정조직계획과 캠퍼스별 인사 계획을 수립한다.
2026년 3월에는 입학처 등 임시 행정조직을 운영해 4월 통합대학 신입생 모집계획을 세운 뒤 2027년 3월 통합 대학이 출범한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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