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대학 본부는 청주…산학협력단은 충주'
교통대, 전날 통합 합의서 결과 공개
통합 교명 투표 이어 통합신청서 제출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대학본부를 청주에, 산학협력단은 충주에, 대학원은 증평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29일 교통대는 전날 이런 내용으로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날 통합 교명 선정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교통대는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무리하는 대로 통합신청서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 대학은 대학 본부 위치, 총장 선출 방식 등의 문제에서 합의하지 못해 교명 선정 투표 날이 달라졌다.
충북대는 지난 26일 교명 선정 투표를 이미 진행했다. 교통대는 통합신청서 제출보다 합의가 먼저라고 강조했고, 충북대와의 마라톤 논의 끝에 최종 합의를 끌어냈다.
합의 결과 대학 본부는 현 충북대 개신캠퍼스가 있는 청주에 두기로 했다. 초대 총장은 양 대학 동수로 구성한 총장 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학사 구조개편안은 유사 중복학과 등 9개 과가 청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통합하는 중복·유사 학과는 △경영학과 △행정학과 △영어영문학과 △간호학과 △건축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이다.
교통대가 있는 충주에는 라이즈(RISE)사업단, 균형발전추진센터, 집중교육센터 등을 배치해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 예산은 5대 5로 배분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2023년 11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대학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면 2025년 상반기 순차적 행정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캠퍼스 배치 예산 확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통합대학 행정조직계획과 캠퍼스별 인사 계획을 수립한다.
2026년 3월에는 입학처 등 임시 행정조직을 운영해 4월 통합대학 신입생 모집계획을 세운 뒤 2027년 3월 통합 대학이 출범하게 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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