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차전지 업체 4곳 중 1곳 화재 예방 관리 미흡

113개 업체 중 29곳 불량 사항 적발

이차전지 업체 긴급 화재 안전조사.(충북소방본부 제공).2024.08.14./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의 이차전지 업체 4곳 중 1곳은 화재 예방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소방본부는 도내 이차전지 업체 113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조사를 벌인 결과 29개 업체에서 불량 사항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로 비상구 유도등·스플링클러 고장, 화재 감지기 탈락 등 소방시설의 유지·관리를 소홀히 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불량사항이 적발된 업체 29곳에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고 향후 재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또 도내 전체 이차전지 업체에도 사업체 개별 관리카드를 최신화하도록 하거나 현장지도를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차단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6월 23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이후 이차전지 업체에 대한 화재 예방 필요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5년 간(2020년∼2024년 6월) 충북에서도 23건의 이차전지 업체 관련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