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노인 촘촘한 돌봄' 증평군 이번엔 치매환자 챙긴다

AI 플랫폼 활용 예방·돌봄체계 구축…"환자 매년 증가 선제 대응"

증평군 치매 예방 프로그램.(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아동부터 노인까지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충북 증평군이 이번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돌봄 사각지대인 치매 환자 돌봄에 나서고 있다.

23일 증평군에 따르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AI 플랫폼을 활용해 치매 예방과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니어 전용 AI 모바일 앱 '인지케어'를 도입해 시공간 제한 없이 누구나 일상에서 치매 예방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홀몸노인, 고령부부, 치매노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AI 스피커로 건강·정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현재 385명이 가입했다. 이들의 인지활동 활용 횟수만 3401회에 이른다.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 감성 대화 등으로 소외·고립된 노인들의 말벗이 되기도 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긴급 SOS 기능으로 안전까지 확보해 주고 있다.

증평군은 복약과 진료 일정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 약상자도 치매 환자 가구에 보급하고, 조호물품과 치료·관리비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증평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치매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