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화이글스 경기 5분 만에 매진 '인기 실감'…암표 판매는 과제
18~19일 키움 히어로즈전 5분 만에 매진
중고 사이트에서 2~3배 비싼 암표 거래 글 다수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서 5년 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재개되면서 사전예매 매진은 물론 시민들의 기대감을 불러 오고 있다.
13일 티켓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18~19일) 예매가 5분도 안되서 매진됐다.
한화의 제2홈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2020년부터는 3년 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지난해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구장 실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청주시는 KBO의 구장 실사를 통과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9억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 교체, 안전 그물망 교체 등의 시설개선 공사를 했다.
또 올해부터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도 도입했다.
이러한 시선 개설 등의 결과로 경기재개가 결정됐고 총 9586석(1경기당)이 모두 매진됐다.
하지만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보다 2500여석이 부족하고, 이미 매진돼 청주 팬들은 예매를 하지 못해 암표를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티켓 구매를 두고 웃돈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중고 사이트에서는 6월 18일과 19일 키움과의 경기 티켓 가격이 대부분 2~3배로 형성돼 판매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내야 지정석은 정가가 1만 1500원이지만 2~3만 원에, 중앙지정석 정가는 2만 6500원이나 3~5만 원에 가격 형성이 돼있다. 이외 다른 지정석도 정가보다 가격이 올라있는 상태다.
현행법상 암표 거래는 처벌 대상이다.
현장에서의 암표 거래는 경범죄처벌법상 2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운동경기 입장권을 부정판매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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