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올해 재정자립도 8.24%…충북도 11개 시군 중 '꼴찌'

청주시 30.52% 도내 최고, 충북도 30.47%

충북 자치단체 재정자립도.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올해 충북지역 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 꼴찌는 영동군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 자립 능력치인 재정자립도(자체수입÷자치단체 예산규모×100)는 전체 예산(일반회계)에서 자주재원인 지방세, 세입수입이 자치하는 비율을 뜻한다.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정부 의존도는 낮고, 자체 재원으로 스스로 살림살이를 꾸려갈 수 있는 자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25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통합시스템에 올라온 2023년 재정자립도를 보면 영동군이 8.24%로 도내에서 가장 낮다. 영동군은 최근 5년 중 2019년(6.75%)과 2020년(8.11%)에도 도내에서 재정자립가 가장 낮은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로 낮은 곳은 괴산군으로 9.28%다. 괴산군 역시 2021년(7.37%), 2022년(7.52%)도내에서 재정자립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 평균 재정자립도 17.35%다. 평균에 못 미치는 자치단체는 영동과 괴산을 비롯해 증평군(15.73%), 제천시(13.92%), 단양군(11.38%), 옥천군(10.68%), 보은군(10.4%)이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청주시로 30.52%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영동군과 비교하면 3.7배 높다. 이어 충북도가 30.47%로 뒤를 이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군단위 자치단체지만 재정자립도가 각각 26.43%, 22.96%로 도내 상위권에 꼽힌다.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로 76.99%에 달한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