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충북 장애인 콜택시 136대 불과…'7일 전 예약도'

용혜인 의원 "장애인 이동권 침해당하지 않게 시정해야"

14일 국회 용혜인 의원은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도내 11개 시·군 중 8곳이 장애인 콜택시 법정 대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영환 지사에게 개선을 요구했다.(자료사진)/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11개 시·군 중 8곳이 장애인 콜택시 법정 대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도내 장애인 콜택시가 부족하고 운영도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용 의원에 따르면 충북은 11개 시·군 중 3곳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른 법정 대수를 충족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광역자치단체 특별교통수단 충족 비율은 충북이 꼴찌에서 세 번째다.

충북지역 등록 장애인은 9만7000명인데, 장애인 콜택시는 136대뿐이다. 영동과 증평은 7일 전에 예약해야 사용할 수 있다.

11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주말에는 장애인 콜택시를 운행하지 않는다는 게 용 의원의 지적이다. 24시간 운행하는 곳은 청주와 충주 2곳뿐이다.

그는 "이동권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교육과 노동과 여가 같은 다른 권리를 누리기 위해 꼭 필요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이동권이 침해당하지 않게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2024년까지 241대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