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강원 춘천·원주시장, 탄핵정국 속 예산·현안 점검
원강수 원주시장 "혼란스러운 국정상황, 민생안정에 책임감"
육동한 춘천시장 "국내상황 불안, 지역서민경제 어려움 우려"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비상계엄 선포로 국정 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 처리된 가운데 강원의 주요 도시 시장들이 탄핵정국 속에서 파생될 수 있는 지역 민생 관련 현안 점검에 나섰다.
도내 인구 최다도시인 원주시의 원강수 시장은 14일 "혼란스러운 국정상황 속에서도 원주시는 민생안정을 위해 전 공직자가 함께 책임감 있는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원 시장은 계엄 사태 며칠 뒤 조용기 원주시의회 의장과도 회동해 대규모 국책사업을 비롯한 지역경제와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민생 경제문제와 현안을 앞서 살핀 것이다. 특히 지역 소비와 관련된 행사를 비롯해 각종 예산 관련 분야를 살폈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이날 시청에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육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상황은 불안하다. 지역 서민경제도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춘천시는 민생안정과 시민 어려움 해소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육 시장은 계엄 사태 후 마련한 '지역 안전 종합상황실'을 통해 지역경제 동향을 비롯한 민생 현황을 살피고 있다. 육 시장은 "차분한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석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이로써 대통령의 권한은 모두 정지된 상태며, 당분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살피게 됐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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