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FTA확대로 어려운 축산 농가에 자동화 시설 지원

19억 투입 총 53곳 지원…1곳당 3000만~5000만 원

강원도청. (뉴스1 DB)

(춘천=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축산물의 시장개방과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운 도내 축산 농가를 위해 19억 원을 들여 자동화 시설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능형 축산시설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다. 축산업 허가(등록) 농가·법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농촌 일손 부족과 농업 인력의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기도 하다.

지원되는 자동화 시설은 △기반시설(개체보정시설, 분만틀, 착유시설 등) △환경관리시설(분무소독시설, 악취저감시설, 화재예방시스템 등) △사양관리시설(임신·발정진단시스템, 개체관리 CCTV, 자동 급이·급수시설 등)이 있다.

한우 사육농가 27곳, 돼지 사육농가 10곳, 젖소 사육농가 8곳, 가금류 관련 농가 8곳 등 53곳을 지원한다. 지원한도는 농가 1곳당 한우·양돈의 경우 3000만 원, 가금 등의 경우 5000만 원이다.

도 농정국 관계자는 “도내 축산농가 사육현장의 일손부족, 고령화 등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 농가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더 다양한 자동화 시설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