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축제도시'로… 원주시, 특정시기 몰린 축제분산 추진

'2023 원주 만두축제'가 지난달 28일 강원 원주 중앙동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만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2023.10.28/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2023 원주 만두축제'가 지난달 28일 강원 원주 중앙동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만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2023.10.28/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사계절 축제의 도시’라는 비전을 내세우면서 기존 특정 시기에 몰린 지역 축제의 체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원주지역에선 연간 30여 개의 축제가 추진돼 오고 있다. 이 가운데 약 69%가 5월과 9월, 10월에 집중돼 있는데, 개최시기 분산 등을 통해 축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원주시는 도심 곳곳에 볼거리 등을 마련하는 펀시티(Fun City) 조성 계획도 마련 중이다.

원주시는 올해 겨울부터 아이스링크장 운영,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연날리기 한마당을 열어 동계스포츠 체험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겨울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봄에는 용수골 꽃양귀비축제, 장미축제, 산악자전거 숲-포츠페스티벌, 원주 맨발걷기축제, 치악산 트레일러닝대회 등 꽃을 소재로 한 축제를 열 예정이다.

이어진 여름에는 원주문화의거리 치맥축제, 원주 하이볼 축제, 치악산 복숭아축제, 물놀이장 운영 등 도심 속 무더위를 해소하는 취지의 기획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가을에는 원주 국제걷기대회, 원주 한지문화제, 원주 만두축제, 원주댄싱카니발, 동화마을수목원 가을축제 등 원주대표 음식과 춤을 비롯한 여러 테마로 행사를 열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축제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체질을 개선하겠다. 원주를 일 년 연속 즐거움이 가득하고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축제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나 침체된 서민경제를 살리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