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벌레로 벌레 잡는 '천적 농법' 지원…"농가 경영비 절감"
올 3월부터 11월까지 '뿌리이리응애' 11㏊에 공급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장려를 위해 농가들에 '천적 농법'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천적 농법은 주요 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방제 효과가 있는 천적인 '뿌리이리응애'를 투입해 해충의 밀도를 줄이고 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이다.
뿌리이리응애는 토양 속에서 활동하는 작은뿌리파리 유충, 총채벌레(번데기) 등의 작은 곤충과 응애류를 잡아먹는 천적이다.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천적증식실을 지난해 11월 말에 조성했으며,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시설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올 3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11㏊ 면적에 천적을 공급했다.
시는 천적농법 지원이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농약과 약제 저항성 증가로 해충 방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천적증식실은 증식에 적절한 온습도 환경을 조성하고 주기적으로 밀도와 오염 여부 등을 점검해 최상의 상태로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채왕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친환경 자재를 공급함으로써 해충 방제 효과뿐만 아니라 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득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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